동방불패(Swordsman 2, 1992) 이연걸,임청하,이가흔,관지림,임세관,이자웅

명나라, 신종 22년 당시 일본에선 맹주들 사이에 숱한 권력 다툼이 있었다 맹주들 가운데에는 풍신수길이 있었는데 그는 군소 맹주들을 누르고 일본을 통일했다 싸움에 패한 일부 장수들은 훗날을 꾀하며 고향을 떠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중국 남쪽 해안가에 집결해 군대를 조직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명예를 되찾으려 그 지방 세력과 결탁하고 있었으며 조정에 반대해 투쟁을 벌였다 – 부관! 내말을 전해라 – 예! 조정의 군 총책임자로서 명령을 내리겠다 저들이 쥐고 있는 저 무기들은 조정이 화란국에서 사온 것이니 만일 반납을 하면 황제께 상을 부탁하겠으나 그렇게 하지않을 경우 구족을 몰살하고 – 모두 참수형에 처하겠다! – 알겠습니다! 어르신의 명을 받아 너희에게 전하겠다 너희들이 약탈한 그 무기들은 조정의 것이므로 만일 너희가 그것을 반납하면 조정의 벌을 면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모두 죽을 것이다 할 말은 다 했냐? 감히 네 놈이 어떻게 그런 말을? 건방진 놈! 화란포의 위력을 보여 주마! 누가 신호를 한거냐? 아니, 내 군함이! 홍문달! 누구냐? 동 방 불 패! 동방불 패 동방불패! 동 방 불 패 – Swordsman 2 – 이연걸, 임청하 관지림, 이가흔, 이자웅, 원결영 감 독 정소동 신호를 보내라 동방교주! 도보천군에게서 신호가 왔습니다 원비일월! 내려가 놈들과 담판을 지어라 나를 따르겠다는 자들은 모두 살려주고, – 그렇지 않은 자들은 – 교주님 – 모두 죽여라! – 알겠습니다! 원비일월, 누가 먼저 가는지 보자 사형! 영호충, 조심해 그렇게 말 타면서 술을 마시다간 언젠간 말에서 굴러 떨어질 거야 웃기지 말고 너나 잘 해 이 고개만 넘으면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거야 똑같은 얘길 몇번이나 하는거야? 이 산을 넘으면 또 있겠지? 고개가 많은 걸 나보고 어쩌라고 어서 계속 가기나 하자구 초상비? 길을 비켜라! 검기! 영산, 피해! 경공을 써! 사형! 걱정 말고 가만히 있어! 이런, 내 술병! 사형, 그냥 가면 난 어떡해! 이 봐! 내 술을 엎질렀으면 물어내던가 아니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할 것 아냐! 너희는 내려가 담판을 지어라 저 자는 내게 맡기고 알겠습니다 나의 무공은 아주 높다 감히 내 성질을 건드릴 셈이냐? 난 이 술병을 잡느라고 거의 죽을 뻔했다고! 내가 뭘 원할 것 같아? 술이겠어, 목숨이겠어? 흥, 술고래군 운 좋은 줄 알아라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 혹시나 했더니 사형은 술병밖에 생각이 없군 이게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해? 넌 경공을 하지만 술병은 날지 못하잖아 네가 이해를 해야지 내 말! 천리추! 천리추! 불쌍한 내 말 천리추야 평생 싫다는 소리 한번 안하고 날 따라다니며 도와줬는데 이렇게 낯선 땅, 황야에서 허망하게 가다니 왜 이런 일이 있어야만 하는거지? 말 되는 것도 결코 쉽진 않은가 봐 다음 세상에서 태어나면 다신 말로 태어나지 말라구 하지만 사람으로 태어나면 더 힘들거야 나도 알아! 나도 언젠가 너처럼 이렇게

참혹하게 죽을지도 몰라 – 내 시체도 길 바닥에서 – 그만 해 사람 일을 누가 알겠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도 말아 아차! 술이 떨어졌네! 큰일이네, 술 없이 어떻게 자지? 사형은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와? 좀 엄숙해질 수는 없어? 이 말은 우리들의 오랜 친구였어 그런데 아무것도 느끼는게 없어? 언제 너희 둘이 친구 했냐? 며칠 전에도 이 말이 널 땅에 내팽개쳤잖아 다시 타려다가 안되니까 넌 이 친구를 팔아버리려 했잖아 이미 지난 얘기를 왜 꺼내고 그래? 난 지금 슬프다구 간단한 거야, 남자는 술을 마시고 말은 풀을 먹지 속죄하고 싶으면 천국에 가서라도 먹게 풀을 태워주자구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당연하지 말이 술을 좋아하겠어? 술 취한 말을 누가 좋아하겠어? 마른 풀을 고르라구, 빨리 타니까 천국까지 빨리 도달 할거야 마형, 식사 시간입니다 사형, 또 날 속였지! – 동생 – 사형하고 얘기 안해 그럼, 듣기만 해 우리가 사제들과 헤어진 지도 벌써 일 년이야 은둔할 곳을 찾으려고 구석 구석을 돌아 다녔어 우린 결국 그들과 연락이 끊겼지 다행히, 우린 우배산을 찾았지 거기에 가면 우린 은둔생활을 할 수가 있어 풍상같은 칼이여 왜 우리를 강요하는가? 영원한 영웅도 없건만 바깥 세상은 왜 이리도 추악하단 말인가 우린 결코 돌아가지 않겠어 영원한 영웅이라구? 자, 내가 음악 좀 들려줄께 내일은 산채에 갈 거야 사제들을 만나야 하니까 지금쯤 다 잘지도 모르겠네 다른 것 좀 연주할 수 없어? 좋잖아, '소오강호' 아직도 그 때 묘족 여자 생각하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생각하는게 술과 여자밖에 없잖아 그래 가지고야 어떻게 은둔 생활을 하겠어? 인생이 상당히 괴로우시겠어 강호를 떠난다고 꼭 스님이 되야 하는 건 아냐 꼭 조용히 살 필요는 없다구 푸른파도에 한바탕 웃는다 도도한 파도는 해안에 물결을 만들고 물결따라 떴다 잠기며 아침을 맞네 푸른 하늘을 보고 웃으며 어지러운 세상사 모두 잊는다 이긴자는 누구이며 진자는 누구인지 새벽하늘은 알까? 강산의 웃음으로 물안개를 맞는다 파도와 풍랑이 다하고 인생은 늙어가니 세상사 알려고 않네 맑은 바람에 속세의 찌든 먼지를 모두 털어버리니 호걸의 마음에 다시 지는 노을이 머문다 단주님! 단주님 먼 곳까지 나가봤지만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영호충이 오늘밤에도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남봉황 내일은 오겠죠 그만둬라! 잠깐! 너희는 뭐하는거야? 단주님 기분도 모르고 즐겁게 노랠 불러? 그래 계속 웃어라 웃어! 아무리 당신이 대단하다고 해도 한낱 여자라는걸 알아야지 뭐야? 단주님, 말발굽 소리가 들려요 누가 오는 것 같아요 올라 와라 난 죽었다 단주님 앞으로 3일동안 말을 하지 마라 만일 말을 하면 혀를 잘라 버리겠다! 마셔라 넌 술을 좋아하잖아 넌 술을 마시면 말이 많아지지 그때 네 혀를 잘라주마! 왜 안마시는 거지? 혀를 내밀어 술병에 담가라 네 혀는 잘라지기 전에 술에 적당히 절어야 해 왜 안마지시? 마셔라! 혀가 잘라지건, 죽건, 할 말은 해야겠어요 영호충이 단주님을 떠났으니 원망해야지 왜 기다리세요? 말 다했어요 그 사람은 강호를 떠나려고 해 하지만 난 아직도 혼탁한 강호를 떠날 수 없어 그 사람은 포기할지 몰라도 난 아냐 우리 일월신교에는 최근 많은 사건이 일어났어 내 아버지조차 실종 되셨는데 어떻게 나 같은 단주가 그렇게 쉽게 떠날 수 있겠나? 살기가 있다 단주님! 모두에게 경계하라고 해 모두 조심해! 지붕으로 올라 가 – 가자! – 예! 들어오기만 해 봐라 흩어져! 암기다! 모두 조심해! 일본 닌자다! 습격이다! 모두 조심해라! 한놈도 살려보내선 안된다! 모두 없애라! 어딜 도망가? 들어와 대체 웬 놈들이냐? 어딜가? 나와라! 제법이군! 목숨을 내놔라! 검기가

! 연환검! 나를? 어림없지! 위험해 연환검! 귀파변! 웬 놈이냐? 우리와 무슨 원수를 졌지? 말을 해라! 자모검! 귀륜검! 단주! – 남봉황 – 이 쪽으로! 벌써 도망갔군 빌어먹을! 저건 영영의 채찍 같은데 문제가 생긴게 틀림없어 찾아 보자 좋아, 난 이쪽으로 갈께 누구냐! 너 여기서 뭐해? 왜 아직도 날 따라오는 거야? 흩어져 찾기로 했잖아 거의 다칠 뻔 했어 알려줘야 할게 있어 여기엔 우리를 아는 사람이 없어 같은 편끼리 싸울 수도 있다구 지금부터 암호를 쓰는게 좋겠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말야 잘못되는 걸 피할 수 있잖아 암호가 뭐야? 무슨 일이 있으면 – 자기 이름을 대는거야 – 좋아, 간단하네 자기 이름이 암호라고? 웃기는군 비켜! 왜 자기 이름을 말 안했어? 그게 우리 암호 아니었어? 너무 놀래서 이름을 잊어 버렸어 대체 무슨 소리야? 저기 시체가 많아 시체라고? 칼은 어떻게 했어? 마산에 꽂아두고 왔지 강호를 떠날거잖아! 날 따라와 저쪽에 있었어 웬지 불길한데 안에도 마찬가지일 거야 전갈? 이런 건 술에 절여놓으면 끝내 준다구 술 맛이 아주 독해지지 맛있겠군 자, 들어가자 얼마 안된거 같은데 이걸 갖고있어 암호를 말 할 때까진 내려오지 마 어딜 도망가려고? 화산검법? 조심해! – 용귀대해! – 운전칠성! – 화산검법? – 잠깐, 그럼 누구냐? 나, 영호충이야 영호충? 암호다 비성지월! 잠깐! 임사토길! 같은편이야! 올라 와, 사제들이야 네가 실력이 부족하니 다행이지 하마터면 시체가 더 늘 뻔했다고 대폭아, 아발, 육대유! 여기들 있었군 같은 편끼리 싸우다니 언제부터 우리가 이런 식으로 인사를 했었지? 그 사이에 제법 많이 자랐는데 이젠 우리들 바지속에 못 들어오겠는데 이젠 그만 커지라구! 조금 줄이는게 어때! – 롱다리 – 숏다리들 이젠 내 차례다! 자기 차례라고 그럴 줄 알았어 육대유, 네가 도착했을 때도 여기가 이렇게 아수라장 이었어? 예,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죠 새벽이 되기 직전에 공격을 당한 모양이에요 영영은 어디 있지? 사형, 납치된 것 같은데요 사형, 이걸 좀 보세요 이런 건 중원에서는 안 써 이건 칼 종류가 아닌데요 사형, 요즘에 일본 닌자들이 활개를 치고있다고 들었는데 그 놈들 것이 아닐까요? 사형, 임단주의 가야금이에요 임단주가 인질로 잡혀있는게 틀림없어요 일월신교와 일본 닌자 사이에 불화가 있었나 봐요 우리가 늘 중재자가 될 순 없어 임단주는 우리의 친구야 도울 수 있을만큼 도와야 한다구 우리 시대에 끝날일이 아냐 그만 해 먼저 뭐 좀 먹자구 음식이 어딘가에 있을 거야 – 식사 준비나 하자구 – 좋아요 어이, 악사제 봤어? 뒷간에 가지 않았으면 위층에 있겠지 뭐 맨날 나를 악사제래 내가 여자로 안보이나? 여자가 되는것도 어렵군 여자는 머리에 장신구를 하는군 악사제는 어디로 갔어? 악사제, 어디 있어? 여기 있어! 엄청 귀찮게 구네 떨어지지 말고 잘 붙어 있어라 악사제 봤어? 장님이야? 사람 살려! 아이구, 내 발이야! 일년 만에 보더니 사람들이 다 이상해졌어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악사제 머리가 왜 저렇게 됐지? 맙소사, 여자가 된 거라구 너 이제 큰일났다 다들 왜 그래? 날 좀 보면서 얘기 해! 아냐, 아무것도 귀신을 봤나 우리 바지를 너무 많이 입어서 남자도 여자도 아니게 됐어 안됐다 양념이나 넣어 자기의 도복을 항상 네게 빌려주고는 했는데 옛날 얘기는 집어치워 너무 매워? 냄새가 좋은데

꽃향기? 화장품 냄새? 이거 화장품 아냐? 이거 악사제거야 얘들이 어디갔지? 빨리 숨겨! 어디 갔지? 대신 고춧가루를 집어 넣어야지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 아무것도 아냐 – 여기 있었네 – 무슨 일이야? 아냐, 무슨일 있어? 무슨일이 무슨 일인데? 뭐가 뭐야? 무슨 일인데? 아냐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야 근처로 사냥갔던 애들, 아직도 안왔어? 꿩이랑 산 비둘기가 있어 – 누가 온다 – 가 보자 순찰이다 가자! 대인, 보고 드립니다 전방에 산채가 있습니다 사형! 무슨 일이야? 조정의 순찰대가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어떡하지요? 아무것도 안했으니까 걱정할 것 없어 저 시체들은 어떻게 하고? 어떻게 설명할래? 뭐라고 말 하지? 국이 뜨거워요! 국이야 당연히 뜨겁지 우리 발등도 뜨겁고 어떻게 하죠? 우리 쪽으로 오고 있는데 놈들이 뭔가 꼬투리를 잡을 거에요 아마 우리가 죽였다고 할 거에요 얼굴을 가리고 뚫고 나가요! 난 안싸워 농담하는 거에요? 우린 강호를 떠나기로 결정했잖아 짐 싸서 뒷문으로 빠져 나가자구 술을 더 갖고 가야겠네 빨리 줏어 국은 어떻게 해요? 그것도 가져 가 – 아발은 어디있어? – 목욕하고 있는데요 어떡하죠? 멍청하긴, 내가 데려올께 빨리 해 대인 연기가 나는게, 누군가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아발! 우린 포위 됐어 빨리 가자구! – 내 바지! – 관 둬! 목숨부터 구하자구! 들어 옵니다 아발을 기다릴 거에요? 다들 쓰러져 죽은 척 해 알았어요, 빨리 대인, 밖에서 말 울음 소리가 들리는데요 복병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명만 남아서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도록 – 알겠습니다, 나를 따라와 – 알겠습니다! 확인해 봤는데 다 죽었습니다! 다 확인 했습니다! 가자 잡아서 대인께 드리자구 놈들이 말을 발견했어 그냥 갖고가게 놔둘 수는 없지 내 발이 들어갔으니 진국일거야 – 쫓아라! – 예! 나머지도 모두 쫓아가라! 빨리! 놈이 앞에 있다! 잡아라! 빨리 움직여! 사형! 순찰대가 사형을 쫓고있어 도와줘야 해 다들 나가자! 칼 하나 빌려줄 사람 없어? – 내 칼은 어디있어? – 서둘러! – 이걸 가지면 되겠다 – 이건 내꺼야 지금 내 것, 네 것이 어딨어? 잡는 사람이 임자지! 왜 그래? 사형은 임영영을 구하러 간게 틀림없어 – 어서 가자 – 주색은 엄청나게 밝혀요 무슨 일이지? 날씨한번 희한하네 태양이 밝은데 웬 폭우람 여기 또 오네 좋아, 같이 놀아주지 규화보전 매화가 필때 강산은 내것이 된다 파검식! 내 술을! 대체 무슨 짓이야! 물고기에게 내 술을 먹이는 거야? 끝내 주는데! 열, 순, 향, 미! 모든게 완벽해 완벽한 술이야 좋은술은 우리처럼 술 맛을 아는 사람들이 마셔야 하죠 내 이름은 영호충이요 당신 이름이 뭔지 물어도 되겠소? 낭자, 무슨 문제 있소? 아니면 내가 별명을 붙여 주리다 가령 낭자도 물고기를 잡으려는 거요? 잠깐 얘기라도 좀 합시다 네 뒤를 볼수 없으니, 사방이 어둡구나 이말을 설명할 수 있을 때 내가 너를 만나겠다 전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도 소리를 낼 수 있다더니 낭자, 당신 이 사람을 아시오? 나에게 하는 말이니 낭자는 상관없소! 돌아와서 별명을 지어주겠소! 내가 왔소! 나는 천리전음을 못하는데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내 말이 들려요? 안 들려요? 하나, 둘, 셋! 안들리나 본데 낭자! 낭자! 몰래 놀러나온 여자가 분명해! 어떻게 갑자기 네가 이렇게 못 생겨 보이냐 너무 걱정하지 마라 안버릴 테니까 예쁜게 같이 있으니까 좋지 이제부턴 외롭지 않겠구나! 엄청나게 많이 죽었네 가서 구워 먹어야지 누구냐! 사형! 우리 다 여기 있어요 어떻게 이런데서 만나죠 워낙 광활한 지방이어서 한번 엇갈리면 만나기 어려운데 앉으세요, 사형 원래 산채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잖아 여기에 있던게 다행이죠 엄청난 폭우가 퍼부어서 새들이 비바람에 다 쓸려 떨어진 것 같아요 사형! 너, 눈 감아! 우린 다 벌거벗고 있어 상의만 벗고 뭘그래? 아까 다 벗은것도 봤는데 넌 이제 큰일났다 네가 남자애 같으니까 남자 몸을 봐도 별 볼일없지 이제 벗은몸도 봤으니 너는 여자도 못되고 남자도 될 수 없다 너, 남자야 여자야? 아마 중성인가 봐요 너희들 왜 여기로 왔어? 악사제가, 사형이 그 여자를 구하러 갔을 거라고 해서요 맨날 그 여자 생각밖에 없어 우리가 같은 사제인 이상 동고동락을 해야죠 근데, 은둔생활을 할 거에요? 그러면 매일 때리고 죽이고 안해도 되잖아 폭력을 사용해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 폭력을 안써도 사람들을 살릴 수 있어 폭력을 안쓰고 어떻게 해? 만일 우리가 공격을 받았다면 그냥 놔 두겠어? 네 앞을 막으면 너도 공격을 할껄 바로 그게 폭력이지 뭐 좋아, 우린 폭력을 쓰도록 강요를 받고 있어 자, 임단주를 구하겠다고 먼저 맹세나 하자 이게 우리 최후의 임무야 아니면 돌아 가고 좋아요, 맹세! 난 후회안해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습니다! 고춧가루! – 매워! – 화장을 했군 난 집에서 음식을 먹어 본 지 너무 오래되서 그리워 그까짓 원비일월파 애들에게 우리가 당할수는 없다구! 너의 상관이었던 계광은 꽤 괜찮은 인재였다 하지만 그는 그 바보같은 황제의 환심을 끌지 못했지 대신, 한직으로 좌천되고 타향에서 병사하고 말았다 이제 조정에는 큰 그릇이 없어 나를 상대하라고 너같은 애송이를 보낸 조정도 참으로 한심하구나 내 생각엔 중국 본토의 조정도 이제 수명이 다한 것 같다 네, 이 놈! 허풍떨지 마라 네 놈이 조정에 대해 뭘 안다고 함부로 주둥이를 놀리느냐! 흥! 지금 처한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지 위를 쳐다봐라 우리의 깃발이 안보이느냐? 곧, 이 나라 수도에 휘날릴 거다!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거냐! 그렇다 반란을 일으킬거다 금을 비롯한 우리 여섯 민족은 항상 너희 한족에 의해 착취와 수모를 당하고만 살았다 옛부터 나라는 반란으로 만들어졌다 네 놈이 일본의 패잔병과 어울려 조정에 반기를 들 수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마라! 일본의 풍신수길이 본토로 원정을 오기로 우리와 조약을 맺었다! 풍신수길? 그 자는 지금 조선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널 구하러 올 시간이 없을 걸 그가 올 때 즈음엔 우린 천하를 통일하고 그와 맞설 것이다 사격! 살려줘요! 난 한족이 아녜요! 개만도 못한 놈들! 아직도 기세가 등등하군 묘족을 칭찬하는걸 듣고 싶다 웃기지 마라! 웃기지 마? 잘 안맞아요 괜찮다 탄약은 많으니까 – 묘족의 반란은 도리에 맞다 – 교주님 일월신교, 만세! 만세! 만만세! 천하대사는 신교에 있고 일월은 동방을 비추니 나는 절대 패하지 않는다! – 일월천군! – 네! 홍공공? 황금? 무슨 뜻인지 확실히 말씀을 하십쇼 저를 놀리실 생각이라면 차라리 자결을 하겠습니다 홍 공공의 상자는 원래 황금이 가득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의 머리를 넣고 말았지 그 상자 속 황금의 절반을 주겠다 나머지 반은, 너의 상관에게 줘라

그리고 조정의 법관에게 그 군용 무기 사건을 잘 설명하도록 하라 사실 우리는 너희 조정의 거의 모든 관리들을 매수해 내통을 하고 있다 그들이 너를 비밀리에 도울 것이다 돌아가서 내 명령을 기다려라 만일 내 명령을 어길 경우, 일월신교의 고수들이 구름처럼 몰릴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없어진 걸 알게 될 것이다 너에겐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원하면 자살을 해도 좋다 어차피 끝엔 죽게 될 테니까 나방이 불에 뛰어들었어요 어떤 놈인지 배짱도 좋군 가운데! 너의 혈은 이미 내 손아귀에 있다 움직이면 영원히 불구가 된다 원비일월, 우린 협상을 했잖나! 날 도와 천하를 통일하겠다고

그리고 난 풍신수길을 반대하는 널 도와서 일본에 너의 세력을 키워주겠다고 난 네가 정말로 충심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사실 이것도 계략에 불과했지만 난 네가 중원 최고의 유일무이한 검법과 권법이 수록된 책인 무림기서를 갖고 있다는 걸 안다 나는 단지 그 비법을 보고 싶었다 좋다, 후회하지 마라 좋다! 교주님, 화내지 마세요 아무도 네 옷 속에 그 비밀이 있는 지 모르지 당신은 누구요? 당신은 누구요? 난 교토에서 왔소이다

난 쿄토에서 왔소이다 정말이요? 그럼, 우리는 동향이구려! 사형, 뭐라고 그래요? 가서 직접 물어봐 임단주를 아직 못 찾았나? 사형, 말도 안 통하는데 어떻게 찾죠? 조심! 뭘 봤는데 그래요? 다른 사람이 우릴 보고있어 – 그럼 어떻게 하죠? – 가자 내 동향 사람이 어디로 갔지? 쿄토에서 온 사람 어디 있소? 사형, 우릴 좇아 오는데요 어떡하지요? 어디 으슥한 데로 끌고 가서 속전속결해 버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잔소리 말고, 어서 가자구

그 일본 친구가 없어졌어요 우리가 너무 빨리 걸었나? 제가 돌아가서 찾아볼까요? 좋아, 어서 가 가자! 어서! 잠깐, 같이 가요! 당신은 어디에서 오셨소? 그 다음에는? 난 쿄토에서 왔소이다 난 쿄토에서 왔소이다 우린 동향 사람이네요

어서 해요 우린 동향 사람이네요 검 진! 한족의 검이다! 운전 칠성! 환해 마성, 검파 무극! 검기다! 이검세! 훌륭한 검법이군! 마룡 재천? – 무슨 검법이지? – 탕검 세! 좌검세! 파검세! 그만 대가께서도 한인의 병기를 사용하시는걸 보니 일본의 사무라이가 아니군요 당신의 검법은 혹시 화산 검법이 아니오? 사형, 얘기하지 말아요 사람이 아주 흉측해 보여요 머리를 혼란하게 만들자고요 창해가 소리 내어 웃네

양쪽 해안을 철썩이며 어떻게 이 노래를 아시는 지요? 난 일월 신교 사람이요 당신이 일월 신교 사람이에요? 임단주 때문에 오셨나요? 임단주께서는 그 곳을 떠나셨소 날 따라오시오 – 사형, 거짓말 일지도 몰라요 – 한 번 믿어 보자구 젠장, 찾았네

냉 고중? – 영호충! – 남봉황! 와, 많이 무거워졌는데! 먼저 가서 단주님부터 봐요 가서 만나면 무척 좋아하실 거에요 임영영 영호충? 나도 왔어요 임단주, 일 년 동안이나 못 봤네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많이 여윈 것 같아요 막둥아, 너 오늘 왜 그렇게 난리 법석이야? 우리 사람은 포옹하는 게 관습이에요, 감 봉황! – 나라구! – 잘못 안았다구 그게 그거죠, 뭐 아닐 걸! 대체 일월 신교와 일본의 닌자들 사이에 무슨 원한이 있어요? 그리고 왜 하필 이 위험한 일본 사람들 사이에 있고? 아버님이 실종되신 이후로 내 삼촌인 동방불패가 교주 자리를 강탈했어요 그들은 일본 닌자들과 결탁하고 조정의 무기들을 강탈했어요火 조정은 일월 신교를 좇고 있고요 만일 아버지가 동방불패에 의해 납치되셨다면 아마 틀림없이 일본 패거리들 속에 계실 거에요

관군들이 우릴 산채에서 발견했을 때 우리를 일월신교 사람들로 착각을 한 거군요 만일 동방불패가 세력을 확장하려는 계획이라면 아버님의 목숨이 위태롭겠는데요 아직 아니죠 아버지는 충복들이 많기 때문에 동방불패는 아버지를 담보로 사람들을 이용하고 나서 그들을 죽일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자살을 했어요

가능한 한 빨리 교주님을 찾아야 해요 안 그러면 동방불패가 반항 세력을 모두 죽일 거에요 교주님 마저도 또 다시 무림의 피의 이야기가 전개 되는군 무슨 이야기들이냐? 누가 온다

합창! 저는 교주님을 찾으려고 내 얼굴을 엉망으로 만든 후 몇 달 간 낭인들의 영내로 들어와 무수히 많은 곳을 뒤졌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죠 여기에 안 계실지도 모르죠 하지만 경비가 아주 삼엄한 곳을 발견 했는데 도저히 잠입할 순 없었습니다 사형, 도움을 암시하고 있어요 아무 약속도 하지 마요 막둥이! 우린 도와줄 수 없어요

여길 떠나는 게 상책이라고요 하지만 우린 맹세를 했잖아 이건 우리의 마지막 일 이라고 우린 아직도 강호에 있어 우배산에 들어가면 손 뗄 거 아냐 여기서 그냥 손 떼면 안될까? 일월 신교의 일에 바깥 사람이 끼어 들 필요 없어요

일년 전, 우리의 산채에서 다시 보자고 했었고 이제 봤으니 됐어요 이제 신나게 떠나도 되요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 가세요 감 봉황, 어서 따라가 봐

사형, 잘 생각해요 먼저 여기부터 빠져 나가 난, 향 문천과 같이 있다가 천천히 갈 께 몰려 다니면 발견되기 쉬우니까 사형, 맹세를 깰 생각이에요? 우린 맹세 했잖아요, 안 그래요? 너희들이 했지, 난 안 했어

– 우릴 놀렸군요! – 사형! 난 그냥 조사하러 가는 거야 난 내일 우배산에 가야만 한다구

만일 내가 거짓말을 하면 천벌을 받을 거야 향 문천, 갑시다 내 그럴 줄 알았어 동방불패 사람들은 당신 얼굴을 알고 있소 향문천과 내가 알아보겠소

우린 남의 이목을 끌지 않을 거요 영호충! 가야금을 산채에 놓고 갔더군요 날 위해 연주해 주는 그날을 기다리겠소 당신을 기다렸어요 정말 못 말린다니까 끈내주는군! 교주님, 무림 기서를 통달하신 후, 비록 남자이시긴 하지만 피부가 점점 부드럽고 고와져요

왜 그렇게 노려 보세요 앞으로 그런 말을 또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우리 민족은 한인들을 악당으로 보지 오늘 날 우리가 이룬 업적은 후세에 커다란 도움이 될 거야 용서하세요, 제 안목이 짧았어요 저와 반년 동안이나 같이 안 주무시길래 제가 싫어지신 줄 알았어요 저, 시시를 잊으셨었나 봐요

난 우리의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방불패를 기억하겠나? 사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무정한 사람들이지 그럼 왜 이 무정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일을 해야죠? 이 세상은 아주 아름답지 무수한 영웅들이 헌신하고 있어 당신의 임교주가 저 안에 갇혀있는 것 같아요, 아닌 것 같아요? 저 안에 있는 사람은 동방불패 일 겁니다 안 밖으로 고수들이 쫙 깔렸어요 따로 행동하는 게 좋겠어요

그렇다면, 죽고 사는 게 운명에 달렸군요 가위, 바위, 보, 삼판 양승으로 합시다! – 가위 – 바위! 바위가 이겼소이다 – 보 – 바위! 보가 이겼으니 내가 안으로, 당신은 밖을 지키시오 한인들은 교활하다더니 당신이 선택한 거요! 표창이다! 불청객 이군 밀실로 들어가 있어라

아가씨, 당신 맞아요? 나, 영호충이요 당신에게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했던 사람 나를 기억하겠어요? 내가 놀라게 했나요? 실 타래가 아주 많네요 이거 점점 더 길어지는데 뭘 수 놓는 거에요? 용의 수가 아주 멋진데요! 용과 봉의 조화라 계속하세요 뭐 또 볼만한 게 없나요! 실례했습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용이 두 마리가 됐네요 용과 용의 조화라 그건 안되죠 당신을 보려고 온 건 아니지만 당신을 한번 보고 싶었죠 이제야, 당신을 찾았네요 여기가 아가씨 방 이에요? 결혼은 하셨어요? 누가 접근하고 있어요

원비일월의 복수를 해 주겠다 아마 동방불패가 날 발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을 보낸 것 같아요 이젠 당신도 위험해졌어요 이렇게 하고 말 하려니 힘드네요

당신마저 위험에 빠뜨릴 순 없으니 내가 밖으로 데려 나갈게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찾아보자 서민처럼 가장을 하는 게 좋겠어요 놈들이 아직 못 따라온 것 같으니 저 창녀들 사이에 숨으면 우릴 못 찾을 거에요 긴장하지 마요, 주위를 둘러 보고 왔는데 아무도 따라오는 사람 없어요 좀 쉬세요 여기서 보니까 달빛이 아주 환상적이네요

난 당신의 술병을 늘 갖고 다니죠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일본 사람이라서 말을 몰라요? 좋아요, 인간의 말이란 의미가 상당히 많죠 어떤 사람은 잡담하기를 좋아하죠 그게 바로 문제의 씨앗인 줄도 모르고 말에요 남자들 말에요 내가 말하는 걸 어떻게 알아듣죠? 천하 풍운이 우리를 길렀다 강호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니 세월만 가는구나

사람들은 패업을 탐닉하나 나는 술이나 마시련다 현재나 미래나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거에요 그러니 우리 사이엔 아무런 은혜나 원한도 없겠죠 만일 사람들이 전부 우리 같다면 우린 평화를 찾아 강호를 떠날 일도 없을 거에요 내가 처리할 게요

선생, 무슨 일이십니까?? 저는 쿄토 사람입니다 뭘 하시려는 겁니까? 아가씨, 거긴 절벽이요! 아가씨 여기가 대체 어디지? 다행히, 강철로 만든 건 아니군 그럼 그렇지 식사 시간이다

아가씨, 당신이에요? 입 닥치지 않으면 식사도 없어! 일월 신교, 문성 무덕, 강호 통일 만세, 만세, 만만세 동방 교주, 천추 만재 만세, 만세, 만만세 호랑이새끼를 키우면 화가 됩니다 왜 영호충을 죽이지 않습니까? 내게 계획이 있다

그 자는 한 사람을 찾으러 여기에 왔습니다 여자를 찾으러? 선생님 입니다! 날 찾으러? 안 움직이네 먹이로 유인을 해야겠군 임아행?! 임선배! 임 선배, 드디어 찾았군요! 천지 신명님, 살펴주소서 정말로 도와주시는군! 감히 날 바보 취급해! 한번 죽어봐라! 설마 진짜로 죽이지는 않겠지! 날 놀렸겠다! 맛 좀 봐라! 임아행? 임선배! 지독하군! 임선배? 임선배 맞아요? 두려워하지 말게

동방불패가 내공을 쓸 수 없도록 갈고리로 내 뼈까지 묶어 버렸네 물 밖에 주지않고 날 마냥 고문을 했어 그만 하세요, 나간 다음에 얘기하세요 임 아행! 이 분을 아나? 잘 됐네 무릎을 꿇어라, 이 배신자! 겁 먹지 마

동방불패가 내공을 못쓰게 해서 허수아비에 불과하다구 잡아서 상을 받자! 놈을 가둬라! 임선배! 영호충, 가까이 오면 임아행을 없애 버리겠다! 흡성 대법?! 우린 동방불패가 시켜서 했습니다!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 교주님, 살려 주십시오 날 교주라고 부르지 마라 그냥 풀어주시죠 어이, 내가 돌아왔다! – 사형

– 영호충? 아버지! 어서 오십시오 아버지 일월성주, 천고 장류, 교주 만영! 향 좌사 우리 교도들에게 모두 전하시오 내가 돌아왔다고 모든 진상을 공개하고 배신자들을 성토하시오 교주님 이젠 아무 소용도 없게 됐습니다 사람들 마음이 바뀌었나? 사람들 마음은 교주 실력에 따라 변하게 마련 입니다 우리 교리를 따르는 사람은 구름처럼 사라져 10일 동안 보이지 않더니 동방불패에 의해 다리가 절단 난 채 회암 절벽의 묘지를 지키는 묘지기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포 대초는 일본 낭인들과의 손 잡기를 거부하다가, 교단에 죄를 지은 걸 인정하고 자진해서 독약을 마셨습니다 동백태는 실종된 지 20일이 넘었는데 제 생각에는 늑대들이 시체를 물어간 듯 합니다 조불매는 다섯 토막으로 찢겨 처형됐으며 그의 범죄는 묘비에 까지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성스러웠던 양 연정은 양 연정? 그들이 어떻게 했느냐? 그는 제일 먼저 동방불패에 투항해 현재 사형 부서의 우두머리로 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들을 찾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저 두개의 갈고리는 교주님을 가두기 위해 그 자가 고안한 것 입니다 교주님, 동방 불패의 신공은 하루에 천리를 달립니다 제 생각엔, 우리와 비교할 때 그만! 자네도 두려운가? 교주님, 향 좌사는 교주님을 찾기 위해 얼굴과 목소리를 망가뜨리고 낭인들 영내로 들어갔습니다 하루도 쉼 없이, 저와 연락을 취해 왔습니다 교주님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예요 아버지 임아행은 무림의 독보적 존재다 투항이란 있을 수 없지

동방불패, 언젠간 너를 작살내 놓고야 말겠다 귀에는 귀청이 없고 입에는 혀가 없으며, 눈엔 눈알이 없으리라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상태로 만들어 주겠다 강호의 천고 폐인을 만들어 주마! 영호충! 왜 그러시죠? 썩은 무리들을 징벌하는 게 우리의 성스런 임무다 우리 다 함께 힘을 합치고 도와서 무림의 이단아인 그 동방불패를 없애 버려야 한다

만일 네가 약속을 한다면 자네에게 나의 세력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임선배, 저는 사제들과 함께 우배산으로 갈 겁니다

아무래도 도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 마음 갈대와 같다더니! 하지만 우리가 흘린 피에 대해 반드시 복수를 해 주겠다 아빠! 맹세 하건데 이 갈고리를 동방불패에게 반드시 돌려주겠다 – 밖에 웬 소리냐? – 조심들 하라구 파버리겠어 네 눈알을 파 주겠어! 네 놈의 심장도, 폐도 찾았다! 웬 놈이냐? 이리 오너라! 규화보전! 당장 내 놔라! 임선배, 우린 같은 편이에요

같은 편? 나는 내 사람에게도 배신을 당했어 영호충, 네가 자초한 일이다 네가 스스로 화를 부른 거야! 저는 적수가 될 만 합니다 아직 안 끈났어요 저는 지지 않을 겁니다 우린 내일 떠날 겁니다

저는 그 어떤 강호의 일에도 관계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비밀은 묻어 두겠습니다 맹세하지요 사형, 무슨 일이에요? 아빠! 영호충이 심야에 날 찾아와서는 너와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하며 여기에 머물겠다고 하더라 그는 이제 우리 사람이다

막둥, 뭔가 이상해 선배, 농담 이시겠죠 따님도 저와 동행하지 않겠지만 저도 따님을 강호의 문제에 끌어들이지 않을 겁니다 이 농담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거니까 가서 쉬시지요 다행히, 농담이었어 선배, 저희는 강호를 떠날 겁니다 저에게 무공은 이제 무의미합니다 만일 저를 믿지 못하시겠으면 저의 무공을 폐하십시오

무공을 없애? 임아행, 은혜를 원수로 갚을 셈이오? 가까이 오지마! 흡성대법을 알고 있어 좋다, 너의 무공을 없애주겠다 아버지, 제가 영호충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단지 그를 이용했던 것 뿐입니다 저는 신교의 단주 입니다

외지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면 제가 먼저 자결을 하겠습니다 사형! 겁내지 마, 장난은 끝났어 막둥, 어차피 자기는 틀렸으니까 노래나 부르며 짐이나 싸자구 새벽에 떠날 거니까 그래요 밤에 떠나는 건 어렵습니다

영호충, 먼저 가세요 당신과 맺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제 가슴도 죽었습니다 저는 화산의 제자들을 보호하다가 새벽에 떠나 보내겠습니다 – 하지만 – 알아요 한족에게 죄를 많이 지었죠 아버님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웅하지 않겠습니다 알겠소이다

몸 조심하시오 단주, 단주님! 왜 어디로 가는 지 물어보지 않아요?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단주님이 안 하시면 저라도 따라가겠어요 단주님이 장래에 후회하지 않게 말에요! 술! 술병을 갖고 오는 걸 잊었네 어떻게 이런 때에 술이 없을 수가! 그래! 한 잔 할 곳을 찾아가야겠다

다 끝났어! 교주님, 삼일 후, 교주님의 북상을 축하하기 위해 동방산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황제로 등극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얼굴이?! 놀라지 마라 목소리도 변하셨어요 바로 그 규화 보전을 통달해서 그렇게 되셨나요? 내가 어떻게 변했던지 간에 너를 잊지는 않을 거다 아름다운 강산이여

무수한 영웅들이 세상을 경쟁하네 너도 이제 이해를 하겠구나 왜 내가 너와 잠자리를 안 하는지 규화보전을 없애겠어요 태워 버리겠어요 이리 가져와! 내 생명과 같은 규화보전을 너에게 줬더니 이걸 태우려고 해? 침입자인가? 보전?! 너도 별수 없이 평범한 사람이구나 너도 어쩔 수 없어

교주님, 제가 질못했어요 – 교주님을 영원히 따르겠어요 – 너는 그렇지 않을 거다 어서 가라 저는 지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교주님의 버림을 받느니 차라리 죽겠습니다

누구냐? 영호충! 당신도 한족 말을 할 수 있어요? 세상 만사가 울적해 당신과 술 한 잔 하러 왔는데 별로 시기가 적절치 아주 우연의 일치네요 저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해 울적해 하고 있었는데

예측할 수 없는 거라면 그만 둡시다 저는 내일 떠날 겁니다 세상 만사도 사람도 모두 남겨둔 채 날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나? 아니다 날 위해 영호충과 함께 있어라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아 진정한 술 친구를 찾기란 어렵죠

들어 오세요 너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해라 날 영원히 기억하라 들어 가겠습니다 어디에 있어요? 여기 있어요

– 술은 어디에? – 영호충! 사실 난 당신의 이름도 몰라요 시시에요 시시? 당신, 울고 있었군요 인생은 고단하고 세상은 예측할 수 없죠 우리는 다 같은 운명이에요 내가 원하는 건 단지 하룻밤이죠 제발 그만 물어보세요

만세, 만만세 신교를 안 밖으로 충심으로 도와주어 기쁘기 그지 없소 교주, 목소리가 바뀌셨습니다 신공을 터득한 결과 모든 게 바뀌게 되었소

우리의 목적인 북벌과 천하 통일이 곧 이루어 질 것이요 동방불패? 임아행, 그 늙은 너구리는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됐소 단지 대사를 망치게 할 뿐이오 그 자와 그의 추종자들 모두를 처치해야 하겠소 명을 받들겠습니다 침이 혈맥을 뚫었어

침투를 막아야 해 창해가 소리 내어 웃네 양쪽 해안에서 철석이며 흔들리는 물결에 취하면 지금 이 순간 밖에 없다네 하늘이 소리 내어 웃네 혼탁한 세상을 보며 오직 하늘만이 진정한 승자와 패자를 알 수 있네 강산이 소리 내어 웃네 비 바람이 노래하네 그 속세의 물결들은 모든 아름다움을 씻어 가버리네

청풍이 소리 내어 웃네 고독이 온다고 우리의 감성은 만월을 넘어가네 세상의 모든 게 웃네 고독은 없다고 무인들에게 있어서 검은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 왜 자기의 보검에 대해 애착심이 없는 거지? 우리는 내일 강호를 뜰 거에요

그러니까 우린 이걸 더 이상 아껴야 할 필요가 없다구요 어서 마늘이랑 파를 설어 넣지 않고 뭐해? 뭐가 그렇게 급해? 조금씩 마셔! 내일 아침에 떠나야 하니까 뭐 다른 편안한 말 좀 없어요? 없어 난 그냥 새벽이 올 때까지 노래나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자! 계속하자! 창해가 소리 내어 웃네 양쪽 해안에서 철석이며 흔들리는 물결에 취하면 지금 이 순간 밖에는 없네

그 누가 진정한 강호의 영웅인 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남봉황! 남봉황, 영호충을 따라가지 않았어? 남봉황, 어서 가! 바람이 찢기는 소리! 아빠! – 피 냄새다! – 피 냄새? 남봉황에게 문제가 생겼다 연환 검법! 회오리 검법! 귀균 검! 어딜 달아나려고? – 나가서 한 번 살펴보자 – 막둥이는 어디 갔어? – 밖에 있는 것 같아 – 내 칼이 어디 갔지? 칼이 너무 뜨거워! 남봉황부터 먼저 데려 가세요 동방 불패! 네 놈이 온 걸 알고 있다 임아행, 못 본지 반 년이 넘었군 내 계략을 격파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겠군

네가 규화 보전을 발견했을 때 너는 날 죽이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미 난 그걸 통달했지 덕분에 난 무림 최고의 신공을 연마할 수 있었다 그러니 넌 날 죽여야 한다 그래야, 위험하지 않을 테니까 먼저 상대를 제압하는 자가 교권을 쟁취하게 되겠지

그 후에 강호를 통일하면 우리 민족에 빛나는 위업이 되겠지 난 역사에 길이 남는 영웅이 되는 거야 임아행, 네가 고맙구나 목소리가 동방 불패가 아닌데, 대체 웬 놈이냐? 규화 나이 대법이다! 칼이 엄청나게 뜨겁네! 네 칼 끈에 뜨거운 통닭이 있잖아 아주 먹기 좋게 구워졌는데 그건 내 칼이야 – 넌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했잖아 – 다시 가져 가

적이 눈 앞에 있는데, 웬 소란 법석이냐! 쓰레기 같은 놈들! 어서 여길 빠져 나가야 겠어요 고수들이 몰려 왔어요 남봉황! 상처가 심해요, 빨리 데려가야겠어요 교주 교주 씨씨 영호충? 일본 만세로군 귀균 검! 회오리 검법! 흡성 대법! 향문천! 단주, 남봉황의 상처가 심해요! – 임 선배 – 육 대우, 가까이 가지마 일본 낭인이 동방불패를 따르다니 실수한 거다! 넌 이미 우리 교주에게 패했다

너는 나에게 도전할 자격도 없다 단주, 동방불패가 온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아요 우린 화산의 사제까지 돌 볼 여유가 없어 우리와 같이 있지 말고 어서 떠나! 우리 같이 가요 피하기엔 불화가 너무 깊어요

우린 당신들처럼 그렇게 간단히 떠날 수 없어요 남봉황의 상처가 깊습니다 제발 함께 데려가 주세요 당장 가서 약초를 구해 주는 게 좋겠어요 안 그러면 너무 늦어요

남봉황, 만일 네가 돌아오면 우리의 시체만을 보게 될 거야 넌 우리를 위해 복수를 해야 해 가요! 어서! 좋아요, 천명에 맡겨보죠 가요! 몸 조심 하시오 연환 검! 흡성 대법! 귀균 검! 번운 수! 분신술! 흡성 대법! 도수 창! 말해라, 동방불패는 어디 있느냐? 죽어도 말 못한다! 동방 불패, 나와라! 죽이겠다, 죽여 버리겠다! 아버지, 그만 하세요 아직 완치되지도 않으셨잖아요 교주님,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천천히 복수 하시지요 일월 신교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십시오 교주님, 부탁 드립니다 참으라고? 난 참을 만큼 참았어! 어서! 임아행, 내가 왔다 저 여자가 이렇게 한 거에요? 복수를 해 주겠어! 남봉황을 피신 시키고 대 사형이 돌아오지 못하게 해

어서 가, 막둥! 강호에 다시 돌아온 거야? – 잔 소리 마! 검진! – 좋아! 혹시 동방 불패가 아닐까? 동방 불패는 남자야 아발! 넌 계략에 빠졌어 임아행은 가버렸다구! 사형! 아니, 산채 근처에 불이 났잖아! 혹시, 임 아행이 우리 사제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 아냐? 돌아가 살펴봐야겠다! 씨씨, 새벽녘에 다시 돌아 오겠소 내 사형들에게 가 봐야겠어요 우배산에는 안 가겠어요 만일 영호충을 보면 날 기다리지 말라고 하세요 난 이미 혈도가 뚫렸어요

독이 이미 온 몸에 퍼졌습니다 난 가망이 없어요 난 동방 불패와 같이 죽겠어요 남봉황 강호의 노래 좀 그만 부르자고요! 남봉황! 내가 더 서둘렀어야 했는데! 내가 치료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줄게요 당신을 우배산으로 데려다 줄게요 같이 강호를 떠나요! 교주님, 전 당신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전 행복합니다 돌아오시길 기다렸어요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창해가 소리 내어 웃네 사제! 사제, 당신들은 이미 강호를 떠났소이다 잘 가시요

영호충, 자네는 강호를 이해조차 못하고 있어 이제 너의 적은 너의 복수를 두려워하고 있지 네가 아무리 네 자신을 숨겨도 그들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동방불패! 동방 불패의 삼만 대군이 흑목암으로 파병 된 채 행동 개시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놈은 황제 자리를 노리고 있어 우린 다신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흑목암으로 갈 겁니다

동방불패는 규화 보전을 통달해 가공할 신공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무공은 얼마나 깊을까? 자신을 알면 상대를 알게 되지 영호충, 규화 보전을 한번 보겠나? 대체 어떤 무공인가 궁금하지? 내게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자네가 갖게 우린 이제 같은 운명이니까 좋습니다! 난, 이 규화보전을

동방불패와 같이 갖고 있었지 놈은 욕심이 많은 놈이였기에 혼자서 독점을 하려 하더군 그래서 탁본을 떠 놨지 신공을 얻으려면, 먼저 성기를 제거해야 한다

성기를 제거해 임 선배! 동방불패는 계산이 정확하고 총명함이 하늘을 찌른다 그는 나의 피육을 고문했어

하지만 결국엔, 그 자신도 가만두지 않았지 신공을 체득하기 위해 그는 그의 성기를 잘라 버린 거야 그는 더 이상 남자가 아냐 이 규화 보전 때문에 우리 사부가 우릴 배신하고 결국, 우리가 강호를 떠나야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거군 강호를 떠나? 영호충! 만일 자네의 다음 세대가 무술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강호에 뛰어들어 검을 잡겠다면 자네는 그들을 말리겠나? 다음 세대?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는데요 강호에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불화가 있게 마련이지

불화가 있으면 반드시 강호도 있게 마련이고 결국, 사람들이 강호란 말일세 어떻게 강호를 떠나 평화를 얻겠는가? 일월신교, 문성 무덕, 강호통일 만세, 만세, 만만세 동방교주, 천추 만재 만세, 만세, 만만세

교주님, 보고 드립니다 임아행이 한족 몇 명과 함께 파죽지세로 흑목암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경비들이 피습을 당했습니다 곧 이 곳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놈들은 애송이들이다 허장성세에 불과하다 놈들이 도착 했구나 이 배신자들을 모두 없애 주겠다

나에게 복종을 한 자만이 목숨을 부지할 것이다! 탕검세! 독고구검! 파검세! 시시! 영호충! 저사람이 동방불패요? 당연하지 설마! 얘야, 삼촌을 봤으면 삼촌께 인사를 드려야지? 아니, 동방 이모라고 불러야겠군! 한인들은 세세 대대로 우린 민족의 피를 빨아왔다 그런데 이젠 그 한인들을 흑목암까지 불러들여서 일월신교의 내부 일에까지 끌어 들이는 구나 어떻게 조상을 뵈올 지 걱정이다 일본의 낭인들을 끌어들여 사람 죽이길 밥 먹듯 한 네가 감히 내 앞에서 조상을 들먹거려!? 만일 우리 민족이 한인을 통치한다면 동방불패는 길이 남겠지

말이 필요 없소 어서 시작하자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 알고 싶은 게 있소 그날 밤, 나와 같이 잔 사람이 당신이오? 사형, 어떻게 둘이서 같이 잤단 말야? 웃어라! 천하의 풍운이 우리를 길렀네 강호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니 세월만 흘러가네 황도의 패업을 말하는 자들이여 이루지 못할 싸움 그만두고 술잔이나 기울이게 원래 규화 보전은 농담 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 넌, 천고에 길이 이름이 남긴 남겠구나 저 작자 뭐예요? 남자에요, 여자에요? 어떻게 저 자와 같이 잘 수 있죠? 막둥이, 모든 은혜와 원수는 오늘로 끝을 보자 영호충, 어찌 일월신교의 일에 관여를 하느냐? 어인 일로 저들과 함께 날 막으려 하느냐? 난 사제들의 복수를 해야 하오! 복수를 해? 난 당신의 사제들을 죽인 적이 없어요 내가 죽이는 걸 똑똑히 봤어

본래 화산의 제자들은 너희와 원수진게 없잖아 근데 아무런 이유없이 죽였잖아! 목숨으로 갚아라! 조심! 흡성대법! 네 부하들을 네가 죽이는구나! 피는 피로 갚겠다! 막둥이! 단주! 향좌사! 내 갈고리를 받아라! 되돌려주겠다! 난 네가 황제의 자리 때문에 규화 보전을 습득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남자와 자고 싶어서 그런 것이었군! 내가 둘 다 갖게 되서 질투가 나나 보군 너는 세상 사람 모두가 네 말을 들을 것 같냐? 영호충을 흠모하는 여자가 내 딸과 막둥이가 있으니 만일 영호충이 널 원한다면 넌, 세 번째가 되겠구나! 배신자! 아빠! 영호충, 인생은 참으로 예측할 수 없지요 그리니 예측할 필요도 없어요 우리 내일 여기를 떠납시다 흡성 대법 아버지! 위험해

영호충, 난 당신을 해칠 수 없었기에 가짜로 헛손질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당신은 날 해치려 이렇게 최선을 다할 수 있지? 당신의 연인에게 대답을 좀 해요! 적이 눈 앞에 있소 어찌 연인이라 말 하시오? 사형! 왜 급소를 공격하지 않았죠? 정 때문에 그럴 수 없었나요? 그런 소리 마라 우리 사이에 정은 없다 우리에겐 구한만이 있을 뿐이다 구한? 복수를 위한 겁니까, 아님 여자를 위한 겁니까? 좋다, 냉정하군! 당신 면전에서 저 여자들이 죽는 꼴을 보여주지! 규화 나이 대법! 담장이 곧 떨어져 내리겠어! 어서, 지붕으로! 여기도 안전하진 않아요 동방불패! 요검세! 대비수! 파검세! 낙검세! 누구를 구하려고? 수검 합일! 막둥이! 왜 날 구하냐? 당신에게 물어 볼 게 있소 내가 당신과 같이 잤소? 말하지 않겠어 날 기억하기 바란다 평생토록 후회하게 만들겠어 시시! – 시시! – 영호충

말해주오, 당신이 시시라고! 일월 신교, 문성 무덕, 강호통일 만세, 만세, 만만세 임아행, 성 교주! 천추 만재, 만세, 만세, 만만세 또 다른 동방불패로군 – 동방불패를 매달아라! – 예! 제발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 – 양연정, 무릎을 꿇라! – 양승규, 무릎을 꿇라! – 이종보, 무릎을 꿇라! – 지일정, 무릎을꿇라! 사도책, 무릎을 꿇라! 양연정을 비롯한 동방 불패의 잔당들을 모조리 잡아와 전부 참수형에 처하라! – 예! 배신자 놈들은 모두 죽여 버려야 해! – 향좌사! – 임교주님

명단에 또 누가 있나? 원원해 정망재, 연성지 여금릉, 뇌해산, 장붕 이순, 남자재, 운초풍 마대중, 봉정덕, 양정웅 무릎을 꿇라! – 영호충! – 임단주 대체 무슨 일 인데 그래요? 당신도 살생부 명단에 있어요 아버지는 한인들을 믿지않아요 일월 신교도 복권됐고 아버지가 권력을 잡으셨어요 당신을 그냥 보내지 않을 거에요

선착장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저도 못 믿으시겠어요? 영호충, 어서 따라와요! 가자! 배가 곧 떠날 거니까 어서 차를 실으라구! 영호충, 우배산으로 가진 말아요 아버지가 가만 두지 않을 거에요 관에서도 당신을 체포하려 할 거에요 이 어지러운 세상을 떠나려면 일본으로 가는 길 밖에 없어요

뭐? 일본? 당신은 어쩌려오? 이건 당신이 가져 온 거에요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줄 수 없겠어요 다시 가져 가세요 영호충! 향좌사! 교주님의 명령이다 너를 데려 오라고 하신다! 가려면, 목을 내 놓고 가거라! 내가 맡을게 – 임 단주! – 난 괜찮아요

요검세! 향문천, 고의로 양보했죠? 만일 내가 지면 아무도 날 탓하진 못할 거요 어서 하시오! 강호의 승부는 유희에요 난 더 이상 장난하지 않겠어요 향 좌사! 영호충, 난 당신을 잡아들일 수 없어요 그렇다고 교주의 명을 어길 수도 없어서 팔을 잘랐습니다 하지만 여기를 떠날 수 있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어서 가세요, 누가 오고 있습니다

배가 떠나려고 해요 내 상관말고, 어서 떠나요! 가요! 임단주, 함께 갑시다!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도 가만두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전 아버지의 딸 이에요 저는 일월신교와 함께 있겠습니다 배가 떠납니다 손을 놓으세요